
[마이데일리 = 인천 김희수 기자] 4라운드 셧아웃 승리의 기억을 되살려보고 싶다.
우리카드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조금씩 커져가는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더 크게 키워보고 싶은 경기다.
우리카드는 3위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를 8점 차까지 좁혔다. 아직까지는 조금 격차가 있긴 하지만, 이제는 아예 못 잡을 점수 차도 아니다. 직전 경기에서 난적 현대캐피탈을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기세도 한껏 끌어올린 상황이다. 이번 경기 상대인 대한항공을 상대로도 지난 라운드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좋은 기억을 만든 바 있다. 이번에도 그 기억을 되살려보고자 한다.
박철우 감독대행은 “항상 자신감은 있다. 하지만 경기는 열어봐야 아는 법이다. 훈련 때는 선수들이 다 괜찮았다. 독감 걸렸다가 복귀한 선수들의 컨디션 정도가 걱정이다. 이승원은 아직 복귀하지 못했고, 이상현-한성정은 복귀했다. 심각해지기 전에 잘 관리해서 다행”이라며 경기 준비 과정과 근황을 소개했다.
이상현과 한성정의 출전은 바로 가능할까. 박 대행은 “한성정은 잘 쉬어서 그런지 오히려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웃음). 이상현은 컨디션은 괜찮아 보이는데, 몸 푸는 걸 보고 투입 시기를 정해보겠다. 일단 경험이 많은 조근호가 먼저 들어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료헤이 이가가 빠지고 강승일이 주전으로 나서는 변화가 있는 대한항공이다. 그러나 박 대행은 그보다는 정지석의 복귀에 주목한다. 그는 “료헤이가 워낙 리시브가 좋기 때문에 많은 걸 책임지고 있긴 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정지석의 복귀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상대의 서브 범위를 흔드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정지석을 어떻게 해야 어렵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정지석의 복귀를 경계했다.
그렇다면 박 대행은 어떻게 정지석을 흔들고자 할까. 그는 “원래 이강원 코치와는 정한용 쪽을 공략하자는 이야기를 먼저 나눴었는데, 지금 정지석이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이니 정지석이 움직임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게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인 쪽 공략이나 정지석-정한용 사이 공간 공략을 통해 커버 범위를 최대한 넓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지석을 서브로 지치게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리그 탑 리시버에게 목적타를 넣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올라오지 않은 체력과 실전 감각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이 전술적 판단이 적중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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