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매출·이익 ‘역대 최대’…조선 슈퍼사이클 수혜 본격화

마이데일리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NG 운반선. /HD한국조선해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 선박 인도 확대와 생산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조선·엔진·해양플랜트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수익성과 체력이 동시에 강화됐다는 평가다.

HD한국조선해양은 9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2%, 영업이익은 172.3% 증가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범 첫해인 2019년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당시 매출은 15조1826억원, 영업이익은 2902억원이었으나, 5년 만에 매출은 10조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5배 규모로 확대됐다.

조선 부문은 건조 물량 증가와 고선가 선박 비중 확대, 공정 효율화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5조365억원, 영업이익은 119.9% 늘어난 3조3149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도 선박용 엔진 판매 증가와 친환경·고부가가치 엔진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4조2859억원, 영업이익 7746억원을 달성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기존 프로젝트 공정 확대에 따라 매출 1조2436억, 영업이익 137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의 견조한 성과를 냈다.

HD현대미포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3조7186억원, 영업이익 358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HD현대중공업과의 합병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실적 가운데 10~11월분은 HD한국조선해양에, 12월분은 HD현대중공업 실적에 각각 반영됐다.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올렸고, 태양광 계열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92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HD한국조선해양의 매출은 8조1516억원, 영업이익은 1조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108%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 사업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과 엔진 등 전 계열사에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토대로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HD한국조선해양, 매출·이익 ‘역대 최대’…조선 슈퍼사이클 수혜 본격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