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통영 노찬혁 기자] 경희대학교가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인천대학교를 제압하며 대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주장 장하윤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고,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 가담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희대는 9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예선 1일차 5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천대를 4-2로 꺾었다. 장하윤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희대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세인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경희대는 전반 28분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장하윤이 연결한 패스를 김세인이 왼발 크로스로 이어갔고, 박태양이 중앙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37분에는 박태양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경희대는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인천대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피스를 통해 박시영이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경희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장하윤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김유성이 발리슛으로 연결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인천대는 후반 41분 박시영이 헤더로 한 골을 추가했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희대가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장하윤은 “첫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초반에 골이 나오면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후반전에 실점이 나오면서 어려운 흐름이 있었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인천대를 상대로 거둔 승리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하윤은 “상대에 맞추기보다 우리 전술을 잘 실행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비에서 동료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공격수 움직임을 예측해 대처한 부분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3-0, 4-0, 5-0에서도 실점이 나오면 안 된다. 공격수부터 압박이 느슨해질 때 주장으로서 더 크게 소리를 내야 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장하윤은 내달 열리는 덴소컵 대표로도 선발됐다. 그는 “일본 축구는 템포가 빠르고 빌드업이 좋다. 그런 환경을 직접 경험하면서 수비수로서 더 빠른 판단과 대응을 배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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