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조 최강은 일본, 그렇기에 딜레마 있다…'10연패 자존심' or '본선 진출 실리' 무엇 챙겨야 하나? "고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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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류지현호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향해 본격적으로 출항했다. 하필 같은 조에 일본이 있기에 딜레마가 생긴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상위 2개국만 본선 격인 2라운드로 향할 수 있다. 한국은 5일 체코전, 7일 일본전, 8일 대만전, 9일 호주전을 치른다.

목표는 1라운드 통과다. 한국은 2006년 대회에서 4강, 2009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2013년, 2017년, 2023년 3연속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2023 WBC 당시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C조 최강은 일본이다. 일본은 2023년 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를 필두로 최강 대표팀을 꾸렸다. FA 신분인 스가노 도모유키를 포함한다면 메이저리거만 9명이 된다. 2009년 5명을 훌쩍 넘기는 역대 최다 기록.

이번에도 일본은 우승 후보다. '지구방위대' 미국이 가장 우승에 가까운 가운데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그렇기에 딜레마가 생긴다. 일본의 조별 예선 통과는 확정적이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4개국이 격돌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일본전을 포기하는 '삼사법'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과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도쿄(일본)=김경현 기자

하지만 일본은 영원한 라이벌이다. 그냥 경기를 포기하기엔 자존심이 상한다. 또한 한국은 일본전 10연패 중이다. 지난해 11월 평가전 2차전 7-7 무승부가 아니었다면 11연패를 당할 수 있었다.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일본에 지고 본선 진출'과 '일본을 이기고 조 3위' 중 하나를 골라달라는 짓궂은 질문을 했다. 류지현 감독은 "둘 다 고르지 못한다. 하나를 고르라는 건 너무 잔인하다"라면서 "첫 번째 목표는 2라운드 진출이다. 2라운드 진출을 할 수 있게 4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저희들이 계속 고민했다. 앞으로도 고민할 거다"라고 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하지만 포기는 없다. 류지현 감독은 6일 '넷플릭스 재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일본 대표팀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대표팀"이라면서 "일본 최고의 대표팀과 우리나라 최고의 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하다 보면 팬들께서 멋진 경기로 느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에이스' 야마모토다. 류지현 감독은 "야마모토 선수가 대한민국전에 선밡투수로 나온다면 준비를 잘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제 대회까지 한 달이 남았다. 류지현 감독은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일본 대표팀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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