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정지석(대한항공)이 부상 복귀전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7일 펼쳐진 한국전력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에서3-1로 승리하며 승점 53으로 현대캐피탈(승점 51)을 넘어 16일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정지석의 맹활약이 빛났다. 그는 팀 내 최다인 23득점을 뽑아내며 에이스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서브 에이스 2개에 블로킹은 4개나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은 무려 65.3%였다.
경기 후 정지석은 “전체적으로 몸이 좋았다”라며 “1위 의식을 안 할 순 없었다. 크게 신경 쓰지 말자고는 했지만 좋았던 건 사실이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정지석은 지난달 12월 발목 부상을 당했다. 팀의 간판인 정지석에 이어 임재영까지 부상으로 이탈을 하면서 대한항공도 크게 흔들렸다. 4라운드에서 1승 5패로 저조한 성적이 이어졌고 1위 자리도 현대캐피탈에 내준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정지석의 회복과 함께 3연승으로 다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정지석은 “부상 중에 트레이너들이 관리를 잘해줬다. 나 때문에 집에도 못 들어갈 정도로 돌봐주셨다. 체력 걱정은 없다. 다만 (한)선수 형이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내가 뛰지 못할 때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제는 짐을 덜어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공교롭게 정지석은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르자마자 0-3 패배를 당해서 너무 힘들었었다”고 이야기한 그는 “내가 복귀한다고 팀이 완전히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무기력한 패배로 이를 갈았다”면서 “오늘 경기가 가장 의미가 큰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정지석을 향해 “내 지도자 커리어 중 가장 완벽에 가까운 선수”라는 칭찬을 남겼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정지석은 “과분한 칭찬이다”라고 웃으며 “보답을 해야 하기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치열한 1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미 이러한 경험이 많은 정지석은 “어릴 때 (한)선수 형이나 신영수, 김학민 같은 형들을 보고 자랐다. 내가 이끌다 보면 밑에 있는 선수들도 같은 DNA가 심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헤난 감독은 10연승을 달리던 시즌 초반보다 현재 대한항공이 더 성숙함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다. 정지석도 “당시에는 기세가 있었는데 비도 왔었다(웃음). 그러면서 지금은 땅이 굳는 과정 같다. 당시 힘든 순간들이 선수들을 더 성장시킨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더 성장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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