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5이닝 넘게 안 던질 것 같아서.”
LA 다저스에 충격적인 예상이 나왔다. MLB.com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원투펀치 랭킹을 매기면서 다저스를 무려 10위에 놨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블레이크 스넬의 조합이 메이저리그 최고가 아닌, 상위권이라고 본 것이다.

3억25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몸값을 자랑하는 야마모토와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선발투수 중 한 명인 스넬. 이들의 조합이 10위인 건 이닝소화력이다. 명확히 말하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겨냥해 정규시즌서는 선발투수들의 무리한 이닝소화를 지양하는 분위기다.
다저스는 2025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 3.69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였다. 그러나 선발투수들이 소화한 이닝은 783.1이닝으로 리그 28위였다. 기본적으로 부상자가 많기도 했다.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발투수들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고 안전 운행, 가을야구까지 바라보는 전략을 취했다. 실제 작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했던 건, 포스트시즌서 강력한 선발야구가 돋보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원투펀치의 힘을 평가할 때 이닝소화력이 중요하다. MLB.com은 다저스 원투펀치는 정규시즌서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야마모토-스넬을 10위에 올렸다. “155이닝을 넘길 것 같지 않다”라고 했다.
실제 작년에 다저스 선발투수 중 155이닝을 넘긴 선수는 173.2이닝의 야마모토밖에 없었다. 놀랍게도 최다이닝 2위는 작년을 끝으로 은퇴한 클레이튼 커쇼의 112.2이닝이었다. 더스틴 메이가 104이닝,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100이닝도 못 던졌다.
MLB.com은 “디펜딩 챔피언은 지난 10월 역사적으로 우세한 성적을 거두며 로테이션을 쌓았다. 다저스가 이 명단에서 더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양과 관련있다. 예측에 따르면 다저스 선발투수는 155이닝을 초과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오타니 쇼헤이는 토미 존 수술 후 복귀한 첫 시즌에 116이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팬그래프가 기준 단 2.3 WAR(피칭, 안타가 아닌 투구)에 그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기억하세요, 다저스는 4월의 이닝과 달리 10월의 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장 가치 있는 팔을 들고 긴 경기를 치르는 경향을 보였다. 대부분의 팀에는 없는 사치이자 최근 몇 년 동안 배운 교훈이다. 이미 스넬은 포스트시즌에서 부담스러운 업무량을 기록한 후 자신의 전력 증강에 신중하게 접근한다”라고 했다.

MLB.com이 선정한 2026시즌 원투펀치 1~5위는 타릭 스쿠발-프람버 발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게럿 크로셰-소니 그레이(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토퍼 산체스-헤수스 루자르도(보스턴 레드삭스), 폴 스킨스-미치 켈러(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크리스 세일-스펜서 스웰렌바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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