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전방위 '스포츠 외교'에 나섰다. 각국 정상급 인사부터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총집결한 올림픽 무대를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의 장으로 활용하며 삼성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현장에서 스포츠 외교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상위 후원사인 The Olympic Partner(TOP)로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또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 등 삼성과 협력 관계에 있는 글로벌 IT·금융·소비재 기업인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긴밀한 논의를 이어갔다.
재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사교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현안이 논의되는 '물밑 외교의 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참석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는 물론, 한국의 스포츠 외교 역량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장의 올림픽 현장 경영은 지난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엘리제궁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과 회동하며 미래 산업을 구상한 바 있으며, 선수들에게 제공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통한 '빅토리 셀피' 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삼성의 올림픽 후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진 '기업의 사명감'에서 비롯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로컬 스폰서로 시작해 1997년 TOP 후원사 계약을 체결한 이후, 삼성은 30년째 국제 스포츠 활성화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장 역시 2018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직접 만나 후원 계약을 2028년 LA 올림픽까지 연장하며 선대회장의 뜻을 계승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올림픽 마케팅은 삼성전자의 비약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2000년 52억 달러(43위) 수준이었던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25년 905억 달러(약 129조원)를 돌파하며 6년 연속 글로벌 '톱 5'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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