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FA 미아 위기에 몰렸던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주석 사례처럼 대반전 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 그러나 현실은 가시밭길이다.
한화는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1년, 연봉 1억원이다. 사실상 백의종군이나 다름 없는 계약 내용이다.
한화는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계약 후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이글스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까지 여러 진통이 이어졌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까지 알아봤지만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손아섭은 한화 잔류를 택했다.

이제 남은 건 증명뿐이다. 지난해 하주석 사례처럼 대반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주석은 작년 FA 시장에 나와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버티다가 1월 한화와 1년 총액 1억 1000만원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95경기 타율 0.297 4홈런 28타점으로 반등했고, 수비에서도 백업으로 알짝 활약을 펼쳐 연봉이 대폭 상승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9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승했다.
손아섭은 하주석보다 박한 조건에 계약했다. 현실적으로도 녹록치 않다. 수비 차이 때문이다. 하주석은 내야 핵심 포지션인 유격수와 2루가 가능하다. 대타가 아니더라도 대수비로 나설 수 있다.
반면 손아섭은 외야수지만 수비력에 약점을 보이고 있고, 점차 수비 이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손아섭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타 혹은 지명타자 자리 뿐이다.
수비 쓰임새가 적은 터라 손아섭이 출전 기회를 덜 받을 가능성이 높다. 3000안타 고지를 밟아야 하는 손아섭에게는 치명타다.
어떻게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야 한다. 그나마 확률이 높은 것은 타격감일 터. 비시즌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온 손아섭은 "몸은 잘 만들어 뒀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과연 손아섭의 3000안타는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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