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선배님, 데뷔전부터 홈런 친 선배님” 한화 100억원 FA에게 도전장 던진 당찬 KIA 신인…오타니 스위퍼 ‘독학’[MD아마미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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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아마미오시마(일본) 김진성 기자] “강백호 선배님을 상대하고 싶습니다.”

KIA 타이거즈 신인 김현수(19)는 팀에서 ‘7현수’라고 불린다. 팀에 선배이자 동명이인 김현수(26)가 있기 때문이다. 신인 김현수는 2007년생이어서 ‘7현수’가 됐다. 그런 김현수는 매일 야간훈련을 통해 쉐도우피칭을 하며 구단 사람들을 흐뭇하게 한다.

김현수/아마미오시마(일본)=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현수는 고교 시절부터 투수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동년배에 비해 투수로서 완성도가 높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잠재력은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몇몇 선배 투수는 김현수의 명성(?)을 듣고 관심을 갖기도 했다.

김현수는 올해 1군 진입을 꿈꾼다. 올 시즌 불펜이 대폭 보강돼 신인투수의 1군 진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 김현수는 5일 일본 아마미오시마 시민야구장에서 불펜투구를 마친 뒤 “강백호 선배님을 상대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강백호는 올 겨울 4년 10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한화 이글스에서 새 출발한다. 김현수는 “데뷔전부터 홈런을 친 선배님이다. 방망이는 누구나 인정하지 않나. 완전 잘 친다고 해서 꼭 한번 상대해보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결국 김현수는 강백호와 상대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1군에 무조건 올라와서 잘 버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냥 꿈만 꾸는 게 아니라 준비를 착착 한다. 오버 페이스를 걱정하는 시선에 “나름대로 조절한다”라고 했다. 야간훈련에 대해선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첫 번째보다 직구 제구가 나았다. 첫 피칭에는 가볍게 했고, 손 감각도 떨어져 있었다. 오늘 두 번째 피칭에선 손 감각이 돌아와서 잘 됐다”라고 했다. 부지런히 훈련한 효과가 있다.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에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의 스위퍼를 보고 독학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타니와 마이크 트라웃(35, LA 에인절스)이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서 투타 맞대결을 펼친 장면을 보고 오타니의 스위퍼를 배워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김현수는 오타니의 스위퍼에 대해 “횡으로 도는 각이 굉장히 크다. 타자들이 ‘오 쳐야겠다’ 하면 방망이에 못 맞추는 특징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스위퍼를 3년 정도 공부해서 드디어 프로에서 활용할 날이 다가온 셈이다. 김현수는 “고등학교 때 투수를 시작해서 처음엔 변화구를 어떻게 던지는지 몰랐다. 커브는 던질 줄 알았는데 스위퍼를 연습하게 됐다. 내 팔 스로잉과 스위퍼가 잘 맞는다”라고 했다.

프로 선배 포수들에게 스위퍼를 던져보며 완성도를 더 높여간다. 김현수는 “계속 하다 보니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기존 변화구 중에서 슬라이더가 있었는데, 슬라이더보다 스위퍼가 더 편해졌다. 지금은 슬라이더를 안 던진다. 스플리터까지 던질 수 있는 변화구는 네 가지”라고 했다.

1군 스프링캠프는 질문의 시간이다. 그러나 아직 선배들이 어려워서 못 다가가고 있다고. 김현수는 “기술보다 몸이 먼저다. 일단 트레이닝 코치님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많이 배우고 있다. 제임스 네일에게 스위퍼를 좀 더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김현수/아마미오시마(일본)=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현실적인 목표도 갖고 있다. 1군애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정착하는 것이다. 김현수는 “선발은 더 경험을 쌓고 도전해보고 싶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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