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투수→日 독립리그→한화→방출' 암흑기 불펜 에이스, 결국 은퇴 결정…"지도자의 길 걷겠다"

마이데일리
윤대경./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암흑기를 지탱했던 오른손 투수 윤대경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윤대경은 4일 자신의 SNS에 "저는 이제 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지도자의 길을 걸어보려 한다. 프로선수로 뛰었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후배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1994년생 윤대경은 인천서림초-동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하고 2013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6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을 받았다.

당초 내야수로 프로에 들어왔다. 이듬해 강한 어깨를 살려 투수로 전향했다.

프로 생활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17년 윤대경은 현역으로 입대했다. 군생활 도중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윤대경./한화 이글스윤대경./한화 이글스

포기란 없었다.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윤대경은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독립리그에서 한화 스카우트 눈에 들어 2019년 독수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암흑기 에이스다. 윤대경은 2020시즌 1군에 데뷔, 55경기 5승 무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맹활약했다. 2021년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3경기(9선발) 2승 5패 7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적어냈다.

2022년 다시 선발에 도전했지만 3승 8패 평균자책점 8.02로 흔들렸다. 보직을 구원으로 바꾼 뒤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2023시즌 순수 불펜으로 뛰며 47경기 5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을 남겼다.

2024년부터 커리어가 꺾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3경기 2승 1패 5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77로 훌륭했다. 하지만 1군에만 올라오면 난타를 당했다. 그렇게 7경기서 평균자책점 10.57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은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2군에서 계속 때를 기다렸지만, 한화의 투수층이 너무나 두터웠다. 시즌을 마친 뒤 한화는 윤대경을 방출했다.

당초 윤대경은 프로 생활을 이어가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독립리그도 고려했다. 그러나 2025년을 마지막으로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

한편 윤대경은 통산 177경기 16승 15패 16홀드 평균자책점 4.44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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