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경쟁이 더욱 험난해졌다. 샌디에이고가 새로운 내야수를 영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베테랑 내야수 겸 지명타자 미겔 안두하와 1년 400만 달러(약 5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성적에 따라 200만 달러(약 29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1995년생 안두하는 내야와 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다. 통산 467경기에서 474안타 53홈런 197득점 223타점 타율 0.282 OPS 0.756을 기록했다. 2017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신시내티 레즈를 거쳤다.

2018년이 커리어 하이다. 이때 안두하는 149경기 170안타 27홈런 83득점 92타점 타율 0.297 OPS 0.855로 펄펄 날았다. 다른 시즌이었다면 신인왕이 유력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당시 LA 에인절스)가 미국에 상륙했다. 안두하는 1위표 5장을 획득, 오타니의 만장일치 신인왕을 저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89점으로 2위에 올랐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9년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2024년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과 코어 근육, 2025년 오른쪽 복사근을 차례로 다쳤다. 2018년 이후 100경기를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수비도 썩 매끄럽지는 않다. 안두하는 3루로 185경기, 좌익수로 169경기, 우익수로 21경기, 1루로 7경기를 뛰었다. 어깨는 강력하지만 수비 범위는 내외야에서 모두 아쉽다.


타격 능력은 확실하다. 안두하는 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그리고 34경기에서 37안타 4홈런 타율 0.359 OPS 0.944로 펄펄 날았다. 건강하다면 타격 능력은 믿을만하다는 평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이는 샌디에이고에게 깔끔한 비즈니스다. 비교적 적은 금액의 계약으로 강한 우타자를 추가했기 때문"이라면서 "안두하는 좌완과 우완 투수 모두를 상대로 잘 쳤지만, 특히 좌완 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타자인 안두하는 커리어 내내 좌완 상대 강점을 보여왔으며, 플래툰 이점을 가진 521타석에서 타율 0.297, 출루율 0.332, 장타율 0.47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그를 주로 1루수나 지명타자로 기용할 전망"이라며 "안두하는 1루와 지명타자의 주 옵션으로 예상되는 개빈 시츠와 송성문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는 시츠 대신 1루에 들어갈 수 있고, 송성문이 다른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여러 포지션을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완 투수를 상대로 지명타자로도 상당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성문은 자신의 자리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메이저리그 타구 속도에 적응했다는 전제하에 수비력은 훨씬 나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타격이다. 송성문의 타격은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이 계속해서 송성문을 '백업'으로 보는 이유다.
경쟁자도 차고 넘친다. 안두하와 시츠를 포함해 윌 바그너,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옆구리 부상으로 훈련 스케줄이 꼬인 것도 악재다. 송성문은 최근 훈련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도 무산됐다. 스프링캠프 합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상 부위가 옆구리인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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