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아시아인 포수를 볼 수 있을까. '레전드 포수'인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이 의견을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수준급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과거 박찬호, 노모 히데오 등 훌륭한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최근 야수도 메이저리그에서 쓰임새를 입증했다.

그 정점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 양면에서 최정점에 올랐다. 투수로 15승, 타자로 50홈런-50도루를 모두 달성했다. 커리어를 지속한다면 아시아인을 넘어 메이저리그 'GOAT(Greatest Of All Time)'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인 선수도 아시아 선수 인식 향상에 한몫했다. 류현진은 2019년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이영상 1위 표 역시 아시아인 최초. 김하성은 2023년 아시아 내야수 중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미답의 영역은 포수다. 포수는 투수는 물론 다른 포지션과 긴밀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빼어난 언어 능력이 필수다. 능통한 영어 구사는 기본이다. 최근 메이저리그 환경을 고려한다면 스페인어까지 필요하다. 빅리그에 진출하려면 공수 모두 만능이어야 한다. 장벽이 너무나 높다.


포지 사장은 앞으로 아시아인 포수의 시대가 올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7일 경기도 이천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난 포지 사장은 "아시아 포수들이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지내는 게 허들이지 넘지 못하는 벽은 아니라 생각한다. 피치컴도 언어 변경이 된다. 점점 기술과 시스템이 좋아지고 있어 아시아 포수들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17년 운 좋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뛰었는데 아시아 포수들의 능력을 매우 좋게 봤다. 조만간 미래에는 아시아 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도 2026시즌부터 ABS를 도입한다. 포수 출신으로서 프레이밍의 몰락에 대해 묻자 "물론 프레이밍이 좋은 포수의 능력치가 더 높은 것은 맞지만, 포수가 프레이밍으로만 능력을 올리는 건 아니다. 다른 어빌리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고, 포수로서 모든 부분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레이밍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지 사장은 메이저리그 통산 1371경기에서 1500안타 158홈런 663득점 729타점 타율 0.302 OPS 0.831을 기록했다. 커리어 내내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며 신인왕, 월드시리즈 우승 3회, MVP 1회,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5회, 타격왕 1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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