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주 차원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대폭 강화하며 조직 개편에 나섰다.
우리금융지주는 9일 지주사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지주에 별도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CCO와의 겸직이 아닌 지주 단독 CCO 선임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이다.
이번 개편으로 우리금융은 지주 내 소비자보호부문을 중심으로 은행·증권·보험 등 전 계열사의 소비자보호 정책과 운영 현황을 총괄·관리하게 된다. 기존 자회사 중심의 소비자보호 체계에서 벗어나, 지주 차원의 독립적인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그룹 전반의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 초대 지주 CCO에는 지주 ESG경영부를 이끌어온 고원명 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선임됐다. 고 상무는 ESG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과 이해관계자 보호 업무를 담당해 온 인물로, 향후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기준과 운영 체계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11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도 마무리됐다. 이 중 경영 성과가 양호했던 10개 자회사(△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는 전략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고려해 현 대표를 1년간 유임하기로 했다.
반면, 우리FIS는 IT 거버넌스 개편 이후 리더십 전환과 조직 쇄신 필요성을 고려해 대표를 교체했다. 신임 대표로는 고영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이 추천됐다. 고 후보는 디지털·핀테크·정보보호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지주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도 단행됐다. 전략부문에는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과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사업포트폴리오부는 ‘사업성장부’로 재편돼 보험·증권·자산운용 계열사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담당한다.
재무부문에서는 지주 재무관리부 곽성민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선임됐으며, 성장지원부문에는 우리은행 김병규 본부장이 지주 상무로 합류해 그룹 시너지 전략을 맡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선임된 지주 CCO를 중심으로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라 비은행 주력 자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며, “그룹이 새로운 진용을 갖춘 만큼 2026년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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