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나흘 만에 8800건 다운로드"… SKT ‘A.X K1’에 전 세계 AI 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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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SK텔레콤 정예팀이 개발한 국내 최초 500B 급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이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A.X K1은 4개월이라는 제한된 기간 동안 519B 규모로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벤치마크에서 딥시크 V3.1 등 글로벌 AI 모델과 유사하거나 앞선 성능을 보였다.

코엑스에 마련된 SK텔레콤 정예팀 체험공간을 찾은 방문자가 A.X K1 모델을 사용하는 모습. /SKT 제공
코엑스에 마련된 SK텔레콤 정예팀 체험공간을 찾은 방문자가 A.X K1 모델을 사용하는 모습. /SKT 제공

지난 7일 기술 보고서(Technical Report) 공개 이후 나흘 만에 모델 다운로드 수가 8800여 건에 이르며 개발자 커뮤니티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A.X K1은 자유로운 사용과 배포가 가능한 '아파치 2.0(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돼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창립자 겸 CEO 클렘 들랑그(Clem Delangue)는 8일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허깅페이스 인기 모델에 한국의 A.X K1을 포함한 3개 모델이 선정됐음을 알렸다. 그는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만, 오픈소스 덕분에 모든 국가가 개발자가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도 클렘 들랑그 CEO의 글을 리포스팅하며 한국 기업의 성과를 공개 지지했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Epoch AI)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대한민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모델 5종을 등재했다. 에포크 AI는 연산 능력, 학습 데이터양, 연산 효율성, 기술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AI 모델을 엄격히 선별해 리스트를 발표한다.

AI 업계 관계자들도 A.X K1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A.X K-1 모델은 프롬 스크래치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제안한 '소버린 AI 판정 시스템'에 A.X K1을 적용한 결과 기술 주권을 달성한 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SKT 사옥 /사진=SKT 제공 (포인트경제)
SKT 사옥 /사진=SKT 제공 (포인트경제)

해외 개발자들도 허깅페이스 등 AI 커뮤니티에서 "이 규모의 기초 모델이 공개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처음부터 자체 개발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이라고 평가했다. 링크드인에는 "한국은 대규모 AI 개발에서 미국, 중국과 더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 정예팀은 올해부터 A.X K1에 멀티모달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하고, 조 단위 파라미터로 확대하는 후속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A.X K1을 국가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으로 활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소형·특화 모델들이 A.X K1의 지식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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