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KFC코리아 지분 100% 인수…투썸 이어 외식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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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 위치한 KFC 매장.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이 치킨 프랜차이즈 KFC코리아를 인수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오케스트라PE와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인수가는 20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KFC코리아는 1984년 서울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전국 2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 얌브랜즈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923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칼라일은 KFC코리아 경영진과 협력해 신규 매장 출점과 마케팅 강화, 메뉴 혁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KFC홀딩스 재팬도 보유하고 있어 얌브랜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윤 칼라일 파트너 겸 한국 대표는 “KFC코리아는 확보한 브랜드 헤리티지와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수요에 맞춰 매장 확대와 사업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이사도 “외식 산업 전반에 폭넓은 겨험을 가진 칼라일과 협력해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추진하고 KFC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칼라일은 지난 2021년 투썸플레이스를 1조원에 인수했으며, 일본 KFC홀딩스 재팬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맥도날드 중국과 일본 레스토랑 체인 운영사 치무니(Chimney) 등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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