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환 전 전남도행정부지사 '여수 꿈을 그리다' 출판기념회 성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명창환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2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저서 '여수, 꿈을 그리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주철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인사와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명 전 부지사의 30년 공직 생활을 관통하는 행정 철학과 여수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명 전 부지사는 북 콘서트 형식을 통해 1995년 여수시청에서 공직의 첫발을 뗀 인연부터 전남도의 주요 정책을 이끈 경험까지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그는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사고 등 대형 재난 현장에서 유가족 지원을 총괄했던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국가와 지자체의 최우선 업무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이라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숙연함을 자아냈다.  

축사에 나선 김영록 전남지사는 명 전 부지사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열정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방사광 가속기 공모 과정에서의 노력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의 토대가 되었음을 언급하며, 전남형 출생 기본수당과 1만 원 주택 등 인구 대전환 정책을 함께 일궈낸 명 전 부지사의 공로를 높이 샀다.  

주철현 의원 역시 "실력과 신망을 갖춘 인재가 여수의 꿈을 함께 그려주어 감사하다"며 "여수가 세계적인 도시로 비상하는 길에 명 전 부지사의 역량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명 전 부지사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해야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를 인용하며 청년이 돌아오는 여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여수 산단의 위기를 언급하며 기업 존중 문화와 행정 시스템의 대전환을 역설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낭독하며 "수천 개의 잎이 손을 잡고 결국 벽을 넘는 담쟁이처럼, 시민들과 함께 여수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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