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슛돌이' 이강인(24)이 부상의 덫에 걸렸다. 18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플라멩구(브라질)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쓰러졌다. 전반전 막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PSG가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경기 후 검사 결과 허벅지 부상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한참 폼이 좋은 상황에서 부상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의 부상은 PSG뿐만 아니라 홍명보호에도 빨간불로 비친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이강인이 빠지는 건 긴 말 할 필요 없이 큰 마이너스다. 공격 첨병 구실을 하고,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존재감을 빛내는 이강인은 홍명보호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옵션이다.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홍명보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개최국 멕시코,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묶였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를 거쳐 올라올 유럽 한 팀과도 격돌한다. 대진운이 괜찮은 편이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는 단 하나도 없다.

홍명보호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강인을 비롯해 팀의 중심축이 되는 선수들의 부상 방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특히 장기 레이스를 펼친 후 월드컵에 참가하는 유럽파들의 컨디션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이강인은 부상의 덫에서 빨리 벗어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48개국이 참가한다. 이전보다 본선 일정이 더 길다. 48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 2위 팀들이 32강에 직행하고,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국이 와일드카드로 32강에 합류한다.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단판 토너먼트 승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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