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김병우 감독이 영화 '대홍수'에 대한 아내 함은정의 반응을 전했다.
마이데일리는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작품은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대홍수'는 국내 호불호 반응을 얻고 있지만, 글로벌 7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촬영 전부터 열에 아홉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다. 그런 부분에서 넷플릭스와 일하게 된 것도 행운이다. 국적 상관없이 공감할 만한 얘기가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좋든 나쁘든 영화에 대해 얘기해주시는 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보고 나서 할 얘기가 아무것도 없는 영화도 있지 않나. 절반이 욕이더라도 얘기가 나오는 게 감사하다. 제가 이미 은퇴한 걸로 알고 있는 분도 있더라"며 웃었다.
지난달 결혼한 아내 함은정의 반응을 묻자 "재밌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재미없다고 하긴 힘드니까. (웃음) 집에서 외국어 더빙을 바꿔가며 보는 재미가 또 있더라. 일본어, 프랑스어 더빙으로 보니 색달랐다. 원래 서로 일 얘기는 전혀 안 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결혼 기사가 쏟아질 당시의 심경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 감독은 "언젠가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그 시기에 둘 다 바빴다. 얼레벌레 넘어간 거 같다. 주변 사람들은 많이 놀라더라"며 "궁금하실 수 있지만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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