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내년 여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여러 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입단했다. 합류 직후 곧바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탁월한 시야와 정교한 패스, 리더십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휩싸였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리그에서는 15위에 그쳤다.

결승전 이후 페르난데스는 “나는 맨유에 남고 싶다고 늘 말해왔다. 하지만 구단이 재정적 이유로 나를 팔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발언 이후 알 힐랄이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알 힐랄은 맨유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시했고, 페르난데스에게도 거액의 주급을 제안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잔류를 선택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페르난데스가 남길 원했던 이유는 구단이 아니라 루벤 아모림 감독이었다. 이는 100% 사실”이라며 “아모림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잔류를 강하게 원해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맨유가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는 페르난데스가 내년에 팀을 떠날 경우 상당한 이적료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을 포함한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진지한 관심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오고 있다. 알 힐랄은 지난 여름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975억원)를 제시할 의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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