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원주 DB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이선 알바노의 부진에도 헨리 엘런슨의 활약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를 감쌌다.
DB는 19일 수원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3-81로 승리했다.
헨리 엘런슨이 원맨쇼를 펼쳤다. 엘런슨은 38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38득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알바노는 7득점으로 침묵했다. 야투 성공률이 7.1%(1/14)에 그쳤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엘런슨의 활약이 없었다면 DB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김주성 DB 감독은 "1쿼터 분위기를 2쿼터까지 못 가져갔다. 3쿼터 시작하면서 우리가 했던 플레이와 수비에서 약속을 지키며 5점 정도 따라가자고 했다. 결국 4쿼터에서 이길 수 있던 건 리바운드에서 승패가 갈렸다. 알바노가 잠잠할 때 엘런슨이 득점을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을 남겼다.
알바노에 대해서 "선수라는 게 매번 잘할 수 없다. 그래도 자기 역할, 수비나 공격에서 잘해줬다. 득점이 다가 아니다. 매번 다 잘하면 사람이 아니다. 그 부분은 다른 선수들이 채워줬다. 그런 부분이 고무적이지 않나"라고 했다.
이유진이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출전하지 않았다. 김주성 감독은 "걸어다니고 괜찮다. 몸무게가 많이 안 나가서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경은 KT 감독은 "홈에서 내심 연승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패해서 아쉬움이 크다. 전반전 리드를 갖고 갔는데 3쿼터 초반 공격이 안 풀리고 상대방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사실 알바노를 전반에 잘 묶었다. 후반 알바노에게 파생되는 엘런슨 실점을 많이 해 역전패를 당했다. 오늘 경기 전 말씀드렸듯 리바운드와 턴오버에 의한 실점을 쉽게 내줘서 패했다"고 했다.
이어 "안정된 경기력으로 3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연패하지 않는 게 급선무다. 부산 어웨이 경기에서 연패하지 않도록 준비 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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