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칠한 것들" 주사이모 분노…박나래·키·입짧은햇님 활동 중단, "다음은 누구?"[MD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른바 '주사이모'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박나래와 샤이니 키에 이어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도 불법 의료 처방 의혹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연예계는 다음 타깃이 누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번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오전, 입짧은햇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현재 논란 중인 이 모 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의 한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에,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며 의혹을 해명했다. 이어 "일정이 바쁜 날에는 이 씨가 제 집으로 방문한 적은 있으나, 제가 이 씨의 거주지에 방문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은 제 큰 불찰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된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디스패치는 입짧은햇님이 박나래의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 씨로부터 불법 약물을 처방받고 링거 주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에게 다이어트 약 복용을 권하며, 입짧은햇님 역시 하루 3~4회 약을 복용하며 체중을 유지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짧은햇님이 이 씨의 약을 박나래에게 전달하는 이른바 '전달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의 심경을 담은 듯한 이 씨의 메신저 프로필 문구가 공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프로필에는 "분칠하는 것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충고했었다. 내가 믿고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들이라고 했는데, 나만 XXX됐네"라는 식의 날 선 문구가 담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나래, 키 등이 일제히 "의사인 줄 알았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이에 배신감을 느낀 이 씨가 분노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스타들이 '불법'과 '편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다는 사실에 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주사이모'의 입에 연예계의 운명이 걸린 지금, 침묵하고 있는 다음 차례가 누구일지 세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