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회 주지도 않고 평가절하 하는가" 다저스 김혜성 패싱에 美 현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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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다저스 김혜성에게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다저스웨이는 18일(한국시각) "불필요한 내야수를 데려오기 보다 2026년 김혜성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외야 보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내야수 보강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브랜던 도노반에 관심을 보이는 것만 봐도 그렇다"면서 "도노반을 데려오려면 상당한 유망주 패키지를 내줘야 한다. 할 수 있다고 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내부에 있는데 굳이 도노반을 데려와야 하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전했다.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 꿈을 이룬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를 기록했다. 플래툰 시스팀 속에 활용됐다.

포스트시즌에도 꾸준히 로스터에 포함됐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연장 11회말 대수비로 출전해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LA 다저스 김혜성./LA 다저스 SNS

매체는 "팬들은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보이는 미온적 태도에 혼란스러워 한다"면서 "김혜성은 2루수, 중견수,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고 KBO에서는 3루와 코너 외야도 경험했다. 다저스는 그를 영입할 때 장타력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미겔 로하스 같은 선수 대신 김혜성을 하위 타선에 두자 오타니에게 바로 더 많은 타점 기회가 생겼다"고 김혜성의 출루를 높게 평가했다.

정말 다저스는 도노반을 데려올까. 매체는 "만약 다저스가 도노반이나 스티븐 콴을 영입한다면 김혜성이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하지만 단 한 시즌, 제대로 기회조차 주지 않고 왜 그를 평가절하해야 하는가"고 지적했다.

이어 "김혜성을 남겨두고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옮기고 확신이 없다면 2루에서 김혜성과 로하스를 풀래툰으로 기용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유망주와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김혜성이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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