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2026시즌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점은 다소 의외다."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실패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의 새로운 행선지가 정해졌다. 가라비토는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8일(한국시각) 가라비토의 밀워키행 소식을 전하며 내년 스프링캠프에 논로스터 초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라비토는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가라비토는 올해 6월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삼성은 가라비토를 데려오기 위해 원소속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적료 20만 달러, 잔여 시즌 연봉 35만 6666달러를 투자했다. 총 55만 6666달러(약 8억 2천만원).
가라비토는 삼성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정규 시즌 15경기에 나와 4승 4패 평균자책 2.64를 기록했다. 가을야구 무대 활약은 평범했다. 와일드카드 1경기(1⅓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 0.00, 준플레이오프 1경기(6이닝) 평균자책 3.00, 플레이오프 2경기 1승 평균자책 8.44를 기록했다.

그러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세트 포지션에서 계속해서 약점을 보였고, 결국 삼성은 르윈 디아즈-아리엘 후라도 재계약, 맷 매닝을 후라도의 새로운 파트너로 데려왔다.
MLBTR는 "30세의 가라비토는 한국에서의 짧은 활약을 마치고 다시 미국 마이너리그 무대로 복귀한다. 신장 183cm인 그는 6월에 계약한 뒤 삼성에서 15경기 선발 등판했다. 가라비토는 평균자책 2.64, 삼진율 26%로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성적을 고려하면 양측이 2026시즌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점은 다소 의외다. 가라비토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경쟁을 통해 다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가라비토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게 아니다. 2024년 텍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24시즌 18경기 2패 평균자책 4.78, 2025시즌 3경기 1홀드 평균자책 9.00을 기록하며 통산 21경기 2패 1홀드 평균자책 5.77의 기록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에서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가라비토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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