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의 4연승을 가로막고 5연승을 질주했다. 3세트 ‘현대건설의 미래’의 활약도 돋보였다.
현대건설은 18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1(25-20, 25-19, 21-25, 25-13) 승리를 거뒀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카리와 정지윤은 25, 16점을 터뜨렸고, 자스티스와 양효진은 나란히 14점씩 올렸다. 팀 블로킹에서도 17-6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전 첫 승리를 챙겼다.
위기도 있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0-2 이후 3세트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현대건설 전위에 자스티스, 후위에 카리가 위치한 상황에서 상대 김세빈 서브, 이지윤과 김다은 블로킹에 고전했다.
8-14에서 자스티스를 빼고 이예림을 투입했다. 8-15에서는 세터와 아포짓을 모두 바꿨다. 프로 8년 차 왼손잡이 아포짓 나현수, 2006년생의 프로 2년 차 세터 이수연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12-19로 끌려갔다. 13-19에서는 정지윤까지 불러들였다. 180cm 아웃사이드 히터인 신인 이채영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젊은 피’들이 코트 위에서 담담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나현수의 왼손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18-22에서 다시 이예림 대신 자스티스를 투입했고, 단번에 21-23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상대 주포 모마를 막지 못하며 3세트를 내줬지만, 현대건설 미래들의 투지는 돋보였다.


경기 후 ‘승장’ 강성형 감독은 “나현수와 이수연은 더블 스위치로 들어가곤 했다. 수연이도 아직 부족한 면이 있지만 들어갈수록 나아지는 것 같다. 중앙도 사용을 못했는데 (양)효진이도 사용했다”고 평을 내렸다.
신인 이채영은 지난 9일 페퍼저축은행전 교체 투입 이후 시즌 두 번째 출전 기록을 남겼다. 강 감독은 “고등학교 때부터 리시브, 기본기가 좋은 선수라 투입을 했다. 키도 180cm다. 블로킹 높이도 있어서 기회를 줬는데 착실히 준비하면 기회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강 감독은 “6주 동안 화요일-토요일 일정을 소화한 뒤 텀이 있었다. 체력적으로 나아질 거라 본다. 부족한 부분 채워가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더 발전하는 강팀이 됐으면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우승후보’에도 없었던 현대건설이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현대건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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