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보미 기자]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맹공을 퍼부었다. 덕분에 현대건설이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3-1(25-20, 25-19, 21-25, 25-13)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홈팀 현대건설은 부상에서 돌아온 정지윤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카리,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김희진, 리베로 김연견이 함께 했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10월 21일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배유나는 12월 7일 부상 복귀 이후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터 김다은도 마찬가지다. 10월 21일 이후 오랜 만에 선발로 나섰다. 아포짓 모마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타나차, 미들블로커 김세빈, 리베로 문정원도 먼저 기용됐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에는 현대건설이 웃었다. 현대건설은 카리, 정지윤, 자스티스까지 맹공을 퍼부었다. 팀 블로킹에서도 17-6으로 앞섰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의 4연승을 가로막고 5연승 신바람을 냈다. 카리와 정지윤은 25, 16점을 선사했고, 자스티스와 양효진도 나란히 14점씩 올렸다.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린 현대건설은 10승6패(승점 32) 기록, 선두 한국도로공사(13승3패, 승점 35)과 승점 차를 3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리베로 문정원이 ‘역대 3호’ 리시브 정확 4500개를 돌파했다. 팀도 3세트에 서브와 블로킹을 무기로 맹추격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김다은을 먼저 기용했다. 신인 미들블로커 이지윤도 2세트 교체 투입 이후 3세트 배유나 대신 먼저 코트에 나섰다. 모마가 맹공을 퍼부으며 8-5 리드를 이끌었다. 김세빈-이지윤 조합도 빛났다. 김세빈 서브 타임에 이지윤이 전위에서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김다은까지 자스티스 공격을 가로막았고, 자스티스 공격 아웃과 모마 백어택 성공으로 14-8이 됐다.
현대건설은 자스티스가 전위, 카리가 후위에 있는 상황에서 사이드아웃이 되지 않았다. 8-14에서 자스티스 대신 이예림을, 8-15에서는 나현수와 이수연을 투입하기도 했다. 바로 나현수가 왼손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숨 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가 에이스 노릇을 하며 16-10으로 앞서갔다.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12-19에서 정지윤, 나현수, 김희진 득점에 힘입어 15-19로 따라붙었다. 한국도로공사가 타나차 공격 득점으로 20-15 기록, 더블 스위치로 이윤정과 황연주를 투입했다. 타나차 서브 득점으로 22-16이 됐다. 현대건설은 이채영 서브 타임에 18-22 기록, 이예림을 빼고 자스티스를 다시 기용했다. 자스티스, 양효진 득점으로 20-23으로 맹추격했다. 상대 공격 범실로 21-23이 됐지만 다시 투입된 모마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현대건설이 양효진 서브 타임에 6-1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5에서 김다은을 불러들이고 이윤정을 투입했다.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 속에 현대건설 정지윤이 김세빈 오픈 공격을 가롬가고 8-3으로 달아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좀처럼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13-9 이후 상대 네트터치, 공격 아웃으로 15-9로 도망갔다. 반격 과정에서 자스티스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16-9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의 블로킹은 견고했다. 양효진 연속 블로킹으로 21-11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이 여유있게 4세트를 마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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