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이 제일 어려운 상대가 될 거라 예상했다.” '여자부 최다 158승'을 달성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말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전을 치른다. 1위와 2위의 맞대결이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한국도로공사가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안방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각각 3-2,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건설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정지윤 부상 공백 속에서도 이예림이 버텼고, 외국인 선수 카리와 아시아쿼터 자스티스까지 동시에 살아나면서 막강한 전력을 드러냈다.
김종민 감독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시즌 시작할 때부터 현대건설 세터가 좋기 때문에 안정적일 거라 생각했다. 나중에 되면 분명히 제일 어려운 상대가 될 거라 했다. 최근 경기하는 모습을 봐도 현대건설이 가장 안정적이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인 세터 김다은을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최근 교체 투입돼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오늘은 다은이가 먼저 들어간다. (이)윤정이는 최근 모마와 호흡이 안 맞았다. 시간을 줘야할 것 같다. 또 체력적으로도 떨어진 것 같다. 안 풀리면 윤정이가 다시 들어가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김다은은 프로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듯했다. 시즌 초반 경험이 풍부한 이윤정이 코트 위에서 팀을 이끌었다. 김다은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김 감독은 “운동을 많이 시켰다. 다른 선수 쉴 때도 훈련을 시켰다. 나중에 준비되면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안에서 차분하게, 그리고 공 하나하나 아끼면서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진중하게 하라는 잔소리를 한다. 항상 넣으면 모 아니면 도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4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그럼에도 3연승 중이다. 김 감독은 “항상 5세트 경기를 많이 한다. 신경 안 쓰고 있는데 최근에 훈련 과정에서 본 선수들 몸 상태가 괜찮아 보인다.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오늘은 5세트 안 가는 걸로 하겠다”고 전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2위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 숫자를 4로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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