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나 필요 없어, 다저스 무너뜨리고 싶어” 日58승 우완이 이정후 품으로? SF라면 실현 가능…역습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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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나 필요 없어.”

이마이 타츠야(27, 세이부 라이온즈)도 현재 메이저리그 포스팅 중이다. 2018시즌 세이부에 입단, 올 시즌까지 통산 159경기서 58승4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특급 우완. 스리쿼터인데 150km대 후반의 빠른 공을 어렵지 않게 구사한다.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 SNS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선 야마모토 요시노부(27, LA 다저스)와 가장 흡사한 스타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FA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다. 지난달 19일부터 포스팅을 시작했고, 내년 1월2일까지 이어진다.

그런 이마이는 포스팅에 앞서 제대로 선전포고를 했다. “다저스는 내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싶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예비 신인의 당찬 발언이 반갑다. 그만큼의 실력을 갖춘 투수라서,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이마이가 6년 1억35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시 다저스를 쉽게 제외했다. 다저스는 이마이에게 굳이 관심을 갖지 않는 분위기다. “다저스는 기존 선발진을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도 제외다. ESPN은 메츠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이 투수에게 장기계약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키스의 경우 내년에 에이스 게릿 콜이 복귀하는 변수가 있다. ESPN은 일각에선 양키스가 일본인투수들에게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는 카일 터커, 코디 벨린저, 투수 등 몇몇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할 예정이다. 이마이가 다저스를 이기고 싶다면 시즌에 4~5번 다저스와 맞붙을 수 있는 팀에 합류하는 것은 어떨까? 샌프란시스코는 이마이에게 거액을 지불할 여지가 있고 선발투수가 필요하며 로비 레이는 2026년 이후 자유계약선수가 된다”라고 했다.

투수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다저스가 아닌 팀과 계약하면, 자연스럽게 다저스 타선을 상대할 일이 많아진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같은 지구끼리 12경기 안팎으로 맞붙는다. 선발 순번, 일정에 따라 연간 2~3차례 이상 만날 수도 있다.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BPC) 대표팀 당시의 이마이 타츠야./사무라이 재팬 홈페이지

이마이가 실제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으며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하는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흥미를 끌 듯하다. 이마이의 자신감을 확인할 기회이면서, 이마이가 다저스의 역습에 당할 위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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