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연이어 실패를 맛 보고 있는 연속 편성 금요극의 저주를 깬다.
'러브 미'는 JTBC 금요극으로 2회 연속 방송이다. 오후 8시 50분에 시작해 내리 2회를 내보낸다.
앞서 '착한 사나이' '마이 유스'가 이동욱과 송중기를 내세워 금요극에 도전했지만 암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착한 사나이'는 최고시청률 3.2%, '마이 유스'는 2.9%였다. 드라마에서 꽤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들을 앞세워도 성적은 좋지 않았다.
조영민 감독은 18일 서울 신도림 한 호텔에서 진행된 '러브 미' 제작발표회에서 "한 번에 많은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청자들이 덜 답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멜로 장인'이라 불리는 서현진은 오랜만에 멜로물을 선택했다. 그만큼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서현진은 "멜로를 잘한다고 생각해 보진 않았다. 그렇게 부르면 부담스럽다"며 "장률과 멜로는 이 나이대에서 벌어질 현실적인 일이었다. 그래서 '정말 나라면 어땠을까'를 떠올렸다. 늘 다사다난하기에 평범하지 않은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반가운 커플도 있다. 유재명과 윤세아는 '비밀의 숲'에서 이루어 질 수 없는 관계를 연기, 이번에 다시 만났다. 유재명은 "'비밀의 숲'때는 특수한 위치에 있어 이루어 질 수 없는 커플이었는데 이번엔 꽁냥꽁냥하며 다정하고 위로하며 상처를 보듬어주는 커플이다"고 했고 윤세아는 "(유재명) 특유의 텐션이 있다. 알게 모르게 신나있고 개구지다. 아이디어가 많다. 기대만큼 잘 촬영했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우리는 멜로신이 별로 없어서 넣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냈다"며 윤세아는 "밀당을 하기엔 시간이 아까운 중년의 사랑이다보니 풋풋한 모습이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트와이스로 데뷔한 다현은 첫 드라마다. "좋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멋진 선배님과 한 드라마에 나오게 돼 행복하다. 첫 드라마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겨울부터 여름까지 촬영했는데 멤버들이 '힘들지 않냐'고 물어봐줬다. 꼭 챙겨보겠다고 해서 든든했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사랑 뿐 아니라 가족도 이야기 중심축 중 하나다. 서현진은 "가족신 촬영에는 집중도가 다르더라. 우리만 긴장하는게 아니라 스태프들도 마찬가지였다. 가족의 대화가 위태위태하니 그런 긴장감을 담아내고자 현장 스태프들도 같이 긴장해 인상 깊었다"며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인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가족을 잃은 상실과 외로움을 견디고 있는 서현진(서준경) 유재명(서진호) 이시우(서준서)가 장률(주도현) 윤세아(진자영) 다현(지혜온)을 만나 각자의 삶과 관계속에서 사랑을 마주하며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선택하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사랑의 얼굴을 보여준다.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편성으로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