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매치' KCC가 웃었다...'숀 롱 28득점 10리바운드' 한국가스공사에 88-84 승리!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부산 KCC가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부산 KCC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8-8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지난 6일 원주 DB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시즌 성적 13승 8패를 기록했다. 리그 3위를 유지한 KCC는 2위 안양 정관장(14승 8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원정 3연승에 도전했던 한국가스공사는 7승 15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KCC는 외국인 선수 숀 롱의 활약이 빛났다. 숀 롱은 2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허웅이 2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허훈은 득점이 7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13개를 배달하며 경기 운영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가 23득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승부는 4쿼터 초반 갈렸다. 3쿼터를 66-67로 뒤진 채 마친 KCC는 숀 롱과 윌리엄 나바로의 연속 득점으로 71-67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에도 숀 롱이 골밑을 장악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의 외곽슛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KCC의 높이를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38초 전 KCC가 84-82로 앞선 상황에서 숀 롱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종료 12초 전 신승민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KCC의 승리가 확정됐다. KCC는 집중력 있는 마무리로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연승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