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다저스 온다면 정말 미친 일이 될 것이다."
LA 다저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어쩌면 현실성이 없는 트레이드를 바라고 있다.
글래스노우는 최근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167경기 43승 36패 5홀드 평균자책 3.74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 2024시즌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24시즌 22경기 9승 6패 평균자책 3.49, 2025시즌 18경기 4승 3패 평균자책 3.19로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래도 실력만큼은 빠지지 않는다.
최근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부터 LA에 잔류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았고, 그는 안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의 일원으로 다저스가 더 강해지길 바라는 글래스노우, 다저스는 이미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 중 한 명인 에드윈 디아즈를 3년 6900만 달러(약 1016억)에 영입했다.

또한 추가 영입, 트레이드도 고려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거론되는 후보 중 한 명이 바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릭 스쿠발.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2024시즌 31경기 18승 4패 228탈삼진 평균자책 2.3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트리플크라운, 만장일치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5시즌에도 31경기 13승 6패 241탈삼진 평균자책 2.21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다저스 트레이드 시나리오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게 스쿠발을 데려오는 초대형 트레이드다. 스쿠발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연패를 달성한 투수로, 다저스와의 트레이드 논의 과정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라며 "스쿠발은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디트로이트가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을 경우 대가를 받고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미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글래스노우 등 화려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글래스노우는 스쿠발이 다저스에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글래스노우는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가 스쿠발을 데려온다면 정말 미친 일이 될 것이다. 내가 본 투수 중에서 가장 믿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인성도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저스는 실력뿐 아니라 클럽 하우스에서 플러스가 되는 성격을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 그는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함께 던질 수 있다면 꿈만 같을 것이다. 꼭 성사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다저블루는 "디트로이트는 다저스가 제시할 수 있는 유망주 라인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론되는 이름으로는 호수에 데 파울라, 자히어 호프, 에두아르도 킨테로, 알렉스 프릴랜드, 마이크 시로타 등이 있다"라며 "다만 양 구단이 트레이드 대상 선수 구성에 합의하더라도, 트레이드 성사는 연장 계약에 대한 스쿠발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과연 글래스노우의 꿈은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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