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운평마을‧비아 큰도랑질 주거혁신…58억원 투입해 열악한 생활환경 대수술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노후 인프라와 침수로 고통 받아온 광주 광산구 삼도 운평마을이 30억원 규모의 새뜰마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인근 비아 큰도랑질마을은 27억원 규모의 추가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광산구 내 취약지역의 정주 환경 개선과 주거 안정이 본격화됐다.

광산구는 최근 삼도 운평마을 일원에 대한 새뜰마을사업 종합 계획이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5일 밝혔다. 총 3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2029년까지 국비와 시비를 투입해 기초생활 기반시설 확충, 노후주택 개선, 안전 위험 해소 등 마을 환경 전반을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도 운평마을은 상습 침수와 낙후된 환경,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주민들은 그동안 생활 불편과 안전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 

광산구는 '안락하고 편안한 살기 좋은 마을'을 비전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마을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 △활기차고 행복한 공동체 등 세 가지 전략을 세웠다. 배수로 정비, 사면 보강, 위험 시설 철거 등 재해 예방 사업뿐만 아니라, 상수도 정비와 마을 안길 확장, 공동 분리수거장 신설 등 생활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위생 환경 개선과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해 슬레이트 지붕, 재래식 화장실 철거, 노후주택의 보일러와 창호·벽체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도 진행 중이다. 경로당 신축, 주민 프로그램과 교육 지원도 포함돼 있다. 

한편, 먼저 새뜰마을사업을 추진해온 비아 큰도랑질마을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공모에 추가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한국해비타트,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기업이 참여해 주택 수리와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이번 선정으로 비아 큰도랑질마을 주민들은 집수리 비용 부담이 줄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정부가 승인한 종합 계획을 토대로 낙후된 생활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협력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를 적극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삼도 운평마을과 비아 큰도랑질마을을 시작으로 광산구 전체 취약지역의 생활 인프라와 주거환경이 단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정부, 민간, 주민이 힘을 모은 이번 사업이 광산구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공동체 성장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광산구, 운평마을‧비아 큰도랑질 주거혁신…58억원 투입해 열악한 생활환경 대수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