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과소평가됐다, PSG에 꼭 필요한 선수'…프랑스 현지 매체 태세전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랑스 현지에서 이강인에 대한 달라진 평가가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소풋은 11일 '종종 과소평과되기도 했던 이강인은 자신의 PSG 100번째 경기를 기념하며 경기 종반 다시 한번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로했다. 이강인은 결코 나쁜 선수가 아니었고 오판되었을 뿐'이라며 '이강인은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PSG 데뷔골을 넣었지만 데뷔골에서도 주목받지 못했다. 짧은 기간 PSG에서 함께했던 네이마르가 애정을 드러낼 만큼 이강인은 사랑스럽고 팀에 헌신적인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최근 슈퍼서브로 활약했다. 뎀벨레와 두에의 부상으로 PSG 공격은 활력을 잃었지만 이강인은 여전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니스전에서 경기직전 결정적인 코너킥으로 득점을 이끌었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옹 원정에서 다시 한번 상대를 침묵시키는 코너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이강인은 올 시즌 PSG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왼발을 사용해 뚫을 수 없을 것 같은 상대 수비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트피스와 오픈 플레이에서 이강인의 왼발은 눈에 띄지 않지만 점점 더 주목받는 무기가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이강인은 점점 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런내다. 모든 선수가 주목받는 클럽에서 이강인은 경기가 더욱 매끄럽게 흘러가도록 돕는 역할을 선택했다. 이제 이강인은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위협적인 코너킥과 결정적인 순간에 수비를 무너뜨리는 패스를 선보이고 있고 왼발이 점점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풋은 '100경기 출전이라는 상징적인 이정표를 통과한 이강인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의 전형이다. 모든 움직임이 팀의 기회로 이어진다. 이강인은 과소평가되고 비판받을 수 있지만 자시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2025-26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뛰었다. 이강인은 PSG에 합류한 후 3시즌 만에 100번째 경기에 나서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후반전 추가시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네베스의 헤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자신의 PSG 100번째 경기를 극적인 승리로 장식했다.

PSG의 캄포스 단장은 리옹전을 마친 후 이강인에게 PSG 100경기 출전 기념 메달을 선물하면서 "우선 승리를 축하한다. 이렇게 승리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고 환상적이다. 이것이 우승하는 방법이고 위대한 팀들이 하는 일이다. 오늘은 이강인을 축하해야 하는 날"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치른 이강인을 축하하고 싶다. 코너킥을 차는데 정말 잘한다. 확실히 알 수 있다. 실력이 뛰어나다. 우리는 이강인을 완벽하게 알고 있고 이강인은 남들과 다르다. 모든 선수들처럼 발전하고 싶어하는 선수"라며 이강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