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패패패→승패승패패' 오늘도 졌는데, 감독은 왜 박수 보냈나 "1R 이 정도 생각 못했다, 선수들 선방했다"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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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KOVO현대건설 선수단./KOVO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1라운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0, 25-27, 25-18, 18-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현대건설은 8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역전패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승점 11)은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3 5승 1패)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2점,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21점, 이예림이 14점, 자스티스 야쿠지(등록명 자스티스)가 11점을 올렸다. 그러나 GS칼텍스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제어하지 못했다. 실바는 이날 트리플크라운에 홀로 49점을 올리며 GS칼텍스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아쉽다. 오늘 경기 역시 준비했던 패턴대로 잘 가져갔는데 결정력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결국 실력이다. 5세트 가서 득점력이 나오지 않았다. 보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현대건설 카리./KOVO

카리가 여전히 무릎 통증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강성형 감독은 "앞에 실바가 있다 보니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 가 공격을 했다. 아무래도 연습이 안 되어 있다 보니 부담이 있었고, 체력적인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나"라며 "자기 위치에서만 공격을 했다면 괜찮았을 것이다. 무릎이 핑계가 될 수 있는데 통증을 안고하니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지윤이가 조금 더 준비해서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야 한다. 지금은 지윤이도 처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정지윤이 1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예림이 들어와 깜짝 활약을 펼쳤다. 14점 공격 성공률 48% 리시브 효율 29%를 기록했다.

강 감독은 "예림이를 넣었을 때 장단점이 있다. 높이는 낮지만 리시브가 안정적이다. 지윤이가 초반에 흔들려 예림이를 넣는 게 낫다고 봤다. 열심히 잘 해준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현대건설 이예림./KOVO현대건설 강성형 감독./KOVO

끝으로 강성형 감독은 "1라운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이 정도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만 오늘 포함해서 두 경기가 아쉬워서 그렇지, 준비하는 과정을 생각했을 때 선수들이 선방했다. 두 경기 결과가 좋았으면 어떨까 싶지만, 그래도 처음 목표로 삼았던 거에 비해 잘하고 있다. 선수들이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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