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유방암 투병 후 10개월만 복귀…어떤 얘기들이 나올까 [MD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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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미선이 투병 근황을 전했다. / tvN '유퀴즈' 유튜브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58)이 유방암 투병 10개월 만에 복귀한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말미에는 박미선의 출연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짧게 깎은 머리로 등장해 "가짜뉴스가 너무 많다. 생존신고하러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MC 유재석은 "가장 많이 놀란 건 당사자 본인이었을 것 같다"며 위로했고, 박미선은 "야외 촬영을 갔다 온 뒤 방사선 치료를 하려 했는데 열어보니까... 이건 처음 얘기하는 건데"라며 조심스럽게 당시를 회상했다.

박미선은 "머리 깎을 때 '퓨리오사 같지 않냐'고 했다"며 "웃어도 된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후 영상편지에 눈물을 보이며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박미선./유퀴즈

이어 지난 10일 공개된 '유퀴즈' 선공개 영상에서 박미선은 "많은 분들이 이 모습 보고 놀라실 것 같다. 너무 파격적으로 나와서 사실 용감하게 나온 거다"라며 웃었다. 유재석이 "유방암 진단 당시 실감이 났냐"고 묻자 "실감이 안 났다. 아직도 체력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라며 "폐렴으로 입원해 2주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았는데 원인을 몰라서 얼굴이 다 부을 정도였다. 살기 위한 치료인데 거의 죽을 것 같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겨울에 아팠던 것도 감사하고, 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치료받은 것도 감사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니까 치료 내내 즐거웠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전했다.

박미선은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제가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지 알게 됐다"고 말하며 팬들과 동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방송된 '유퀴즈'에 출연한 이경실과 조혜련은 박미선의 근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혜련은 "미선 언니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했더니 의도와 다르게 기사가 엄청 쏟아졌다"며 "이후 언니가 전화를 해서 '치료가 완전히 끝났고, 기도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건강이 좋아졌다는 말을 직접 들으니 정말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박미선의 '유퀴즈' 복귀 소식이 알려진 뒤 조세호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9월 진행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당시 행사는 취지에서 벗어난 술 파티, 노출 의상, 선곡 등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유방암 투병 이후 약 1년 만에 복귀하는 박미선이 '유퀴즈'를 통해 근황과 소회 그리고 조세호를 대하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어떻게 보여줄지, 또한 유방암 환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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