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KT, 완벽한 타임어택으로 반격 성공… 결승 1대 1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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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비디디 곽보성. /라이엇 게임즈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가 반격에 성공했다. 초중반 스노우볼 조합의 강점을 극대화한 KT가 라인전부터 주도권을 쥐고, 한타 집중력으로 T1을 압도했다. 비디디의 멜이 교전마다 완벽한 광역 스킬을 적중시키며 경기 내내 중심을 잡았고, 퍼펙트의 렉사이는 흔들림 없는 진입으로 시리즈 균형을 만들어냈다.

9일 중국 청두 둥안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2세트에서 KT는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중반 이후 한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T1을 제압, 세트 스코어를 1대 1로 맞췄다. 초반 10분부터 킬 스코어 3대1로 앞서며 기세를 올린 KT는 한순간의 흔들림 없이 타임어택 조합의 교과서를 써내려갔다.

KT는 경기 시작부터 라인전 주도권을 모두 가져갔다. 비디디의 멜이 페이커의 사일러스를 압박하며 중원 싸움에서 주도했고, 커즈의 바이는 초반 성장 격차를 벌리며 맵을 완전히 장악했다. 10분경 KT가 미드 교전에서 2킬을 추가해 킬 스코어 3대1로 앞섰고, 15분에는 탑 지역 싸움에서 비디디의 완벽한 끌어들이기로 2킬을 더해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중반까지 KT는 전 라인에서 밀어붙이며 골드 격차를 3000 이상 벌렸고, T1은 수비적인 운영으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T1도 반격했다. 18분경 KT의 과성장한 바이가 한타 도중 한 방에 잘리며 분위기가 잠시 기울었고, T1이 4대5 구도에서 한타를 승리하며 흐름을 되살렸다. 하지만 KT는 20분경 다시 용 앞 한타를 열었고, 비디디의 광역 스킬이 3명에게 적중하면서 전투를 완벽히 제압했다. 이 교전 승리로 KT는 아타칸을 획득하며 주도권을 되찾았고, 경기의 중심은 다시 KT 쪽으로 향했다.

KT는 이후에도 기세를 유지했다. 25분경 T1이 미드 매복으로 덕담의 이즈리얼을 끊어냈지만, 추가 이득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오히려 KT가 용을 가져가며 스코어를 2대2로 맞췄고, T1의 성장 타이밍을 지연시켰다. 32분에는 KT가 세 번째 용을 확보했고, 동시에 T1이 바론을 치려던 틈을 노려 교전에서 2킬을 올렸다. 곧바로 바론을 획득한 KT는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가까이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완벽히 라인을 밀어붙였다. 비디디의 멜은 교전마다 정확한 포지셔닝으로 T1의 후방을 무너뜨렸고, 퍼펙트의 렉사이는 핑퐁과 진입 타이밍으로 팀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했다. 37분경 KT는 네 번째 용을 챙기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T1이 비디디를 끊어내며 마지막 저항을 시도했지만, KT는 완벽히 받아치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KT는 이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초중반 조합의 완성도, 한타 집중력, 밸런스 모두에서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디디와 커즈, 퍼펙트가 각각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KT의 반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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