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22년 지휘' 명장 발언에 리버풀 사령탑 정면 반박…"비르츠는 리버풀에서 훌륭한 리버풀로 활약하게 될 것"

마이데일리
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전 아스널 감독 아르센 벵거 감독의 주장에 반박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22년 동안 아스널을 이끌었다. 1234경기를 지휘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7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벵거 감독은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비르츠가 리버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벵거는 심지어 비르츠가 '10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나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리버풀을 선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벵거는 슬롯 감독이 비르츠를 기용하기 위해 미드필더를 파괴했다고 했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비르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과 손을 잡았다. 이적료는 1억 1600만 파운드(약 2230억 원)였다. 당시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비르츠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대 이하의 모습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아직 PL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한 상황이다.

'데일리 메일'은 "보통 해설가들의 논평에 대해 차분하게 대응하던 슬롯 감독은 이번만큼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며 "비르츠는 지난 화요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1-0 승리에서 리버풀 이적 후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슬롯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전처럼 비르츠를 왼쪽에서 기용할지 주목된다. 중앙의 10번 역할로 쓸 때보다 팀의 구조가 훨씬 안정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오는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PL 11라운드 맨시티와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슬롯 감독은 비르츠에 대해 "우리에겐 아주 좋은 미드필더가 다섯, 여섯 명 있다. 그들이 서로 함께 뛰며 조화를 맞춰야 각자의 능력이 극대화된다"며 "비르츠는 동료들과의 호흡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 동료들도 그에게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지금은 왼쪽에서 뛰었지만, 내가 확신하건대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다음 시즌, 혹은 내일이라도, 그는 리버풀에서 훌륭한 미드필더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 최근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졌지만, 나는 팀 전체의 경기력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스널 '22년 지휘' 명장 발언에 리버풀 사령탑 정면 반박…"비르츠는 리버풀에서 훌륭한 리버풀로 활약하게 될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