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동해안 광역 경제권 연결 '가속도'

[포인트경제] 경북 동해안권 교통망을 하나로 잇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7일 포항휴게소(포항 방향)에서 성황리에 개통식을 개최했다.

총연장 30.92km, 왕복 4차로의 이 노선은 총 1조 6000억 원이 투입돼 2016년 착공 후 9년 만에 완공됐으며, 8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차량 통행이 전면 허용된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를 잇는 동해선(고속국도 제65호선)의 핵심 구간인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 경제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포항~영덕 간 이동 시간이 기존 국도 7호선 대비 20분 이상 단축되어 동해안 광역 경제권을 연결하고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신성장 산업(이차전지, AI, 바이오)으로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포항은 산업·물류·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호미곶, 영일대해수욕장, 영덕 블루로드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개선되어 동해안권 관광 벨트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등 주요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개통은 포항 산업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 열리는 출발점"이라며, "포항은 영일만항, 신산업단지, 고속도로망을 연결하는 동해안권 광역 물류·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