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내일(8일)은 최재훈 포수가 나간다."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베테랑 포수 최재훈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2011년 파나마 야구월드컵, 2012년 아시아야구선수권에 나간 적은 있지만 1군 주요 선수들과 함께 한 건 아니었다. 2군 혹은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이었다.
2025 K-BASEBEALL SERIES를 치르는 대표팀 승선이 반갑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를, 15일과 16일은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121경기를 뛰면서 77안타 1홈런 35타점 28득점 타율 0.286을 기록하고, 또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10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활약했다. PO 타율 .353(17타수 6안타), 한국시리즈 타율 .231(13타수 3안타)로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 .300(30타수 9안타)을 기록했다.
가을야구 준비 당시 만났던 최재훈은 "덤덤하다. 사람들이 그러더라. 최재훈의 아이들 보호자 아니냐고(웃음). 그런데 보호자가 맞는 것 같다. 내가 제일 나이 많고, 다 어리다. 다 챙겨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제는 최재훈의 국가대표 데뷔전이 언제인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한 가운데 데뷔전 날짜가 정해졌다. 8일 체코와 1차전에 선발 포수로 나선다. 8일 선발로 나서는 2024년 다승왕 곽빈(두산 베어스)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8일은 최재훈이 나간다. 지금 박동원(LG 트윈스)은 손목이 안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박동원은 일본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라며 "최재훈도 피곤할 것이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다 치르고 왔다. 포수라는 자리는 힘들다.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내년 WBC 엔트리 구상에 포함된 선수인 만큼, 경험을 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제 경기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끼는 게 좋겠다고 봤다. 또한 젊은 투수들이 나갔을 때의 호흡도 마찬가지고, 평가전을 통해 선수 본인도 경험을 쌓으면 앞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류지현 감독은 "지금은 안전사고가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시기다. 잘 관리해야 한다. 지금이 목표가 아니라 내년 3월에 맞춰져야 된다. 전체적으로 보고 있다. 국제 경기가 내용도 중요하지만, 승패도 중요하다. 체코전, 일본전 모두 이 안에서 쓸 수 있는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LG와 한화 소속 투수들은 8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9일에는 나설 수 있다. 8일 체코전 3루수는 김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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