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고 모욕적이다" 오타니만 수상, 주전 포수는 탈락... 美 매체가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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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윌 스미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년 연속, 개인 통산 4번째 실버슬러거를 품에 안은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실버슬러거 수상을 놓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MLB.com'은 7일(한국시각) 2025년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이변없이 오타니 쇼헤이가 개인 통산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실버슬러거는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선정되며 각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포수 윌 스미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3루수 맥스 먼시가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다저스에서 수상자를 오타니밖에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다저스웨이는 "충격적이며 모욕적이다"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프리먼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했다. 이에 대해 "놀랍지 않고 논란의 여지도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스미스의 경우는 다르다. 포수 부문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헌터 굿맨이었다.

굿맨의 홈구장은 쿠어스필드로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매체는 "홈구장 덕분에 원정 경기보다 타율이 약 0.006, 출루율이 약 0.007 높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전체 성적을 봐도 타율, 출루율, OPS 모두 스미스가 굿맨을 앞섰다. 특히 스미스는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결승포를 쏘아올리는 등 큰 임팩트를 보였다. 다만 스미스가 부상으로 인해 110경기 출전에 그쳤고, 굿맨보다 34경기 적었다는 점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매체는 "굿맨은 39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전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콜로라도는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지만 43승 119패로 압도적인 최하위를 기록했다. 매체는 "투표자들이 동정심을 발휘한 것이 아닌가?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 선수에게 상 하나쯤 줘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 건 아닐까"라며 냉소적인 평가를 내렸다.

LA 다저스 윌 스미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윌 스미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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