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따자하오. 안녕하세요. 곰방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6일 대만 타오위안의 모나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3개 국어로 인사했다. KT에선 이 감독과 이호식 KT 스포츠 대표이사, 나도현 단장, 장준원, 손동현이 참석했다.
KT는 타오위안시의 초청으로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교류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우릴 초청해 주신 타오위안시와 라쿠텐 몽키스, 골든이글스 구단에 감사하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타오위안시는 한국, 대만, 일본의 야구 문화 교류,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 구단을 초청했다. 교류전은 7일부터 3일간 라쿠텐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펼쳐친다. 이 기간 3경기가 예정돼 있다. 7일 KT-골든이글스, 8일 골든이글스-몽키스, 9일 KT-몽키스가 대결한다.

타오위안 연고의 몽키스는 올해 대만시리즈에서 중신 브라더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자회견에는 마키노 고키 구단 사장, 후루쿠보 겐지 감독, 외야수 허핀스롱이 참석했다. 후루쿠보 감독은 "비교적 젊은 선수들의 경기이니 젊음과 생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며 "3개국의 야구가 어떻게 다르고, 어떤 특징을 띠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이글스에선 모리이 마사유키 구단 사장, 미키 하지메 감독, 대만 출신의 우완 쑹자하오, 샤오치, 내야수 양바이샹이 참석했다. 미키 감독은 "우린 일본 도호쿠 지역의 미야기현을 연고로 둔 구단이다. 2005년 창단해 2013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구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교류전을 통해 우리의 매력과 열정을 느끼게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대만과 추억을 꺼내기도 했다. 그는 "1980년대에 국가대표로 대만에 온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올해 대만시리즈에서 우승한 몽키스에도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교류전에는 한일전도, 한국과 대만전도 열리는 셈"이라며 "준비 잘 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준원은 "일본 와카야마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르다 이곳에 왔다. 캠프 도중 실전을 치를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며 "대만과 일본 라쿠텐 구단에서 다쓰미 료스케(골든이글스) 선수를 비롯해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캠프에서 연습해 온 걸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손동현은 "해외 팀과 교류전을 갖는 게 쉽지 않은데, 내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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