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토니 엘랑가(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역대급 혹평을 받았다.
엘랑가는 스웨덴 국적의 공격수로, 좌우 측면 윙어는 물론 최전방 스트라이커까지 소화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폭발적인 스피드, 왕성한 활동량, 빈 공간 침투,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 등으로 평가받아왔다.
엘랑가는 스웨덴 IF 엘프스보리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후 말뫼를 거쳐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2020-21시즌 맨유 1군에 합류했고, 같은 시즌 레스터 시티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
2021-22시즌에는 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원정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러나 2022-23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결국 2023년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엘랑가는 노팅엄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023-24시즌 39경기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EPL 잔류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43경기 6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UEFA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을 견인했다.
이 활약으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뉴캐슬은 5500만 파운드(약 104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엘랑가를 영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엘랑가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팀토크’는 5일(이하 한국시각) “엘랑가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기술적인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뉴캐슬의 긍정적인 소식은 닉 볼테마데가 이삭의 대체자로 성공했고, 말릭 치아우가 리그 최고 센터백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점이다. 하지만 뉴캐슬은 이삭의 이적 자금을 엘랑가에게 낭비했다”고 혹평했다.
올 시즌 맨유를 떠난 선수들의 활약은 돋보인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엘랑가는 ‘탈맨유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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