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대위원장 사퇴… “당 대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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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오는 23일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조 위원장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오는 23일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조 위원장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오는 23일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약 2개월 만에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조 위원장은 당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당 대표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저는 오늘 오후 비대위원장을 사퇴한다”며 “당 대표직에 출마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비대위원장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공식 자리에서 비대위원님들께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고 싶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비대위에 참여해 주셨고, 혁신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진심을 다해주셨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비대위를 통해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자기 성찰과 상호 존중이 있을 때 비로소 공동체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은 끊임없는 이어달리기”라며 “비대위가 만든 혁신안을 11월 23일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가 수용해 당 혁신을 위해 계속 이어 달릴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치러진 총선 직전 혁신당을 창당하고 초대 당 대표를 지냈다. 같은 해 12월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아 수감되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올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수감 생활을 마친 조 위원장은 지난 9월 당내 성 비위 사건 내홍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오는 23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조 위원장은 당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당 대표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만약 조 위원장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지방선거 전 당의 존재감 확보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조 위원장의 지방선거 출마 방식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선 조 위원장에 대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조 위원장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느 선거든 출마한다는 얘기는 여러 번 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인지,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지는 아직 결정을 안 하셨나’라는 질문에는 “지금 선택할 수가 없다. 제가 비대위원장 상태”라며 “지금 선거 전략을 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1월 23일에 전당대회가 열리면 당을 다시 한번 재정비하고 선거기획단 마련하고 내년 봄이 돼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서울시장일 수도 있고, 재보궐선거일 수도 있다”며 “어디든지 제가 당에서 필요한 곳에 갈 것인데, 결국은 저의 효능은 국민이 결정하실 것”이라고 했다.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그런 논의 자체가 양당 사이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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