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석이 지나고 자영업 시장이 어려워지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도 떨어졌다는 평가다. 매출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기한파가 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가맹점 개설를 이어가며 불황을 이겨내는 브랜드들도 있어 이채를 보인다. 기존 자영업자 대상 업종전환뿐만 아니라 신규 개설도 잇달으면서 역성장 중이다.

프리미엄 소고기 프랜차이즈 브랜드 담가화로구이는 지난 10월 현재 가맹점 78호 개설을 달성했다. 가계약까지 포함하면 150호점이 넘는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담가화로구이의 성공비결은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전략이다. 여기에 주방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가맹점의 순이익률도 확보했다.
담가화로구이 관계자는 "숙성 기간과 고기 품질에 집중하면서도 첫 주문 할인, 추가 주문 반값 이벤트 등 고객 만족형 프로모션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품질 차별화를 모두 갖춘 고깃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식 브랜드 양은이네는 동태탕과 잘 삶은 삼겹, 보쌈김치, 오징어 숙회가 곁들여진 이색 조합을 개별 및 세트메뉴로 내세워 급성장중이다. 점심과 저녁 시간대 모두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게 장점이다. 올해 2월부터 가맹계약을 시작해 80호점 계약을 성사시켰다.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간편한 조리 시스템, 그리고 본사의 밀착 지원이 결합돼 짧은 시간 안에 가맹 희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양은이네 관계자는 "동태탕은 뜨끈한 국물로 점심 수요를, 오징어보쌈은 저녁 술자리 수요를 공략한다"며 "두 메뉴에 냉면까지 곁들인 ‘양은이네 세트메뉴’는 저녁 고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호치킨은 24시간 저온 숙성 100% 국내산 닭과 건강을 생각한 전용 쌀파우더, 전용유로 건강함을 더한 맛과 가성비를 내세운다. '2025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프랜차이즈 치킨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외식업계 내 브랜드 신뢰도와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학교 등 특수상권 학식 대표 브랜드인 구시아푸드마켓은 맛과 가격 등에서 가성비와 가심비를 만족시키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만 이화여자대학교 ECC점, 서울과기대 2학생회관점, 중앙대학교 102관점, 단국대 혜당관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성신여대 난향관과 10월에 명지전문대점까지 오픈하면서 대학 학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시아푸드마켓이 관심받는 이유는 20년의 요리 경력을 가진 스타쉐프 신효섭 셰프의 연구와 노력의 결과로 만든 독창적인 레시피로 탄생한 요리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국 맛집의 다양한 요리를 포함해 종류만도 200여가지가 넘는다. 이로 인해 학식은 맛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학식 맛집으로도 불리고 있다.
가맹점이 운영 효율이 성장 배경이 되면서 가맹본부의 프랜차이즈ERP 도입도 할발해지고 있다. ERP란 신규, 기존 가맹점 계약부터 관리 본사 그룹웨어까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통합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프랜차이지ERP 대표기업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전용 ERP의 경우 가맹 상담 이력을 저장해 DB 추적관리가 용이하고, 전자 계약 프로그램을 통한 빠르고 안전한 가맹 계약, 방문 계획 수립, QSC 체크표 등 슈퍼바이저의 업무지원, 레시피 등록 및 관리, 원가율 분석 및 품질 관리 등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리드플래닛의 프랜차이즈 ERP를 이용하면 각 담당 부서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 및 데이터를 시스템에 저장할 수 있고, 저장된 모든 자료 및 데이터를 본사 모든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다. 때문에 적은 인력으로 가맹점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