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3연승의 '로드' 제앙 실바(28∙브라질)가 UFC 페더급(65.8kg)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30∙브라질)를 상대로 타이틀 도전 전 마지막 시험을 치른다.
UFC 페더급 랭킹 10위 실바(16승 2패)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펼쳐지는 '노체 UFC : 로페스 vs 실바' 메인 이벤트에서 선다. 타이틀전 경험이 있는 로페스(26승 7패)와 맞붙는다.
또다시 상대에게 '재앙'을 안기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실바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U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경기 후 타이틀을 얻거나, 이번 경기 후 타이틀을 얻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사람들이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데, 전 챔피언이 될 것이다"며 "오직 제가 은퇴한 이후에야 다른 챔피언이 등장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페스는 실바가 지금까지 만난 상대 중 최강이다. 그는 직전 경기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UFC 페더급 타이틀을 놓고 겨룬 강자다. "볼카노프스키가 내게 많은 걸 가르쳐줬다"며 "스스로에 대한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자신했다.
두 선수 모두 파괴적인 결정력을 갖고 있다. 실바는 94%, 로페스는 85%의 피니시율을 자랑한다. 실바는 무에타이 기반의 타격가로 16승 중 12번을 KO로 끝냈다. 주짓수의 나라 브라질 출신답게 서브미션 캐치 능력도 뛰어나다. 로페스는 주짓떼로지만 강력한 펀치 파워도 있어 12번의 서브미션승과 10번의 KO승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피니시를 확신한다. 실바는 "저는 빠르게 KO나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는 걸 노리지 않고, 그냥 순간을 즐길 뿐이다"며 "문제는 내가 경기를 즐기면 경기가 빨리 끝난다는 것이다"고 KO승을 예고했다. 로페스는 "실바는 아직 저와 같은 상대와 싸워보지 못했다"며 "저랑 근거리에서 싸우면 상대는 쓰러진다"고 받아쳤다.
13일 실바는 66kg, 로페스는 66.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실바는 특유의 개 짖는 소리를 내며 아드레날린을 끌어올렸다. 계체를 마친 두 선수는 강렬한 눈싸움을 벌였다. 실바는 "제 앞에는 적이 없다"며 "그저 타이틀을 향한 길의 여정일 뿐이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로페스는 "2년 전에 나는 여기에 UFC 경기를 보러 왔을 뿐 UFC 선수도 아니었다"며 "이제 나는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며 멕시코와 브라질을 대표한다"고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노체 UFC는 멕시코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UFC의 연례 행사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샌안토니오시는 미국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과반을 차지한 도시 중 가장 큰 도시다. 로페스는 브라질인이지만 멕시코로 이주해 10년 넘게 살고 있기에 명예 멕시코인으로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았다. 다수의 멕시코와 멕시코계 미국인 파이터들이 출전해 대회를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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