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입은' 혜리, 응급실行에도 마스크팩…"예쁘게 나와야지"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혜리가 팬미팅 준비 중 부상 당한 사연을 전했다.

12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쿠알라룸푸르를 마지막으로 팬미팅 투어 잘 마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혜리는 파스 뭉텅이를 주섬주섬 꺼내며 "제가 슬픈 사연이 있다. 병원에서 주신 파스들이다. 팬미팅 준비를 하다가 부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골반이랑 허리 쪽이 지금 쪽 불편한 상태로 계속 지내고 있다. 엄청 불편한 건 아니다. 평상시에, 일상에 지장이 가게 불편한 건 아닌데, 힐을 신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통증이 딱 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부상의 전말에 대해 밝혔다. 혜리는 "6월 7일이 팬미팅이었다. 6월 6일에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Brandy'에서 제가 옆으로 골반을 움직이면서 가는 동작이 있었는데, 갑자기 골반이 잘못 결합된 것처럼 뒤틀렸다"며 "리허설을 멈췄는데 다 장난치는 줄 알더라. 양치기 소녀의 최후"라고 이야기했다.

혜리는 "장 꼬인 것처럼 골반이 꼬인 줄 알고 좀 쉬다가 다시 일어서려고 했더니 발이 안 디뎌지더라. 너무 아픈 거다. 어떡하지 하다가 경혜언니한테 '일단 찍어라'라고 했다. 콘텐츠가 될 수 있으니 남기라고 했다"며 '유낳괴'(유튜브가 낳은 괴물) 모습을 자랑했다.

당시 박경혜가 찍은 영상에는 늦은 밤 혜리가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으며 야간진료병원에 간 모습이 담겼다. 혜리는 "제가 응급실로 갔는데 이상이 없다더라"며 "엑스레이를 찍었고 뼈에는 이상이 없단다. 약간 염증이 생긴 것 같다. 부상 부위를 살펴봤는데 반대쪽보다 부어있더라. 통증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진통제를 센 걸 놔주셨는데 너무 세서 속이 울렁거린다"라고 병원 침대에 누워서 말했다.

그 이후 다시 집으로 돌아온 혜리는 진통제를 링거로 맞는 게 효과가 더 세다는 말을 듣고 밤 12시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은 혜리는 "다행히 MRI도 크게 이상이 없다고 한다"며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이며 관리에 나섰다. 혜리는 "마지막까지 관리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박경혜의 말에 "내일 또 예쁘게 나와야지"라고 말했다.

혜리는 "제가 병원을 한 4군데를 갔는데 전부 이상이 없다고 했다. 나 혼자 아파. 양치기소녀 같다"라며 억울해 하면서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고 거기서 바로 팬미팅장으로 출근했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