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KKKKKKKKK 100구 완봉승→팬들 기립박수 미쳤다, 어떻게 1위팀 잠재웠나…112승 투수에 감탄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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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 SNS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말 멋지고 특별하네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케빈 가우스먼이 일을 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챙겼다.

가우스먼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경기에 선발로 나와 9이닝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챙겼다. 가우스먼의 시즌 첫 번째 완봉승이자, 통산 2번째 완봉승.

위기가 없었다. 최고 구속 97.6마일(약 157km) 강속구를 앞세워 휴스턴을 잠재웠다. 1회부터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은 가우스먼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제레미 페냐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이후 요르단 알바레스를 3루 플라이로 돌렸지만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호세 알투베를 1루수 파울플라이, 헤수스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연결하며 위기를 넘어갔다.

이후 5회부터 8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가우스먼은 1사 이후에 페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알바레스와 코레아를 각각 1루수, 유격수 땅볼로 연결하며 홈 팬들 앞에서 기쁨의 완봉승을 가져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게티이미지코리아

가우스먼이 완봉승을 챙기기까지 던진 공의 개수는 100개면 충분했다. 2015년 6월 4일 마크 벌리가 해낸 이후 첫 매덕스 투수가 나오는 듯했으나 한 개가 아쉬웠다. 야구계에서는 100구 미만으로 완투한다는 의미로 매덕스라는 단어를 붙었다.

토론토 소속으로는 2024년 7월 28일 첫 9이닝 완투이자, 2024년 6월 9일 첫 완봉승 투수가 나왔다. 이 역시 가우스먼이 세운 기록이다.

MLB.com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가우스먼은 9회에도 등판을 원했는데 내 생각에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최근 그의 두 번의 등판은 훌륭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라고 미소 지었다. 가우스먼은 9월 첫 등판이었던 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9월 2경기 2승 평균자책 0.53으로 좋다.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의 함성 소리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온 가우스먼은 "경기 마무리를 맡아본 적은 없지만 아마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정말 멋졌고, 특별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게티이미지코리아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게티이미지코리아

가우스먼은 2013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2022년부터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토론토에 온 후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올 시즌에도 29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 3.44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358경기에 나와 112승 112패 5홀드 평균자책 3.8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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