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통안전포럼, '대전·충남 교통사고 절반 감축' 추진단 출범

[포인트경제] 국회 교통안전포럼은 12일 서산 베니키아호텔 스텔라홀에서 '교통안전 비전제로 범국민 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충남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목표로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인 범국민 추진단 출범을 알렸다.

국회 교통안전포럼은 2004년 교통안전 관련 법률 제·개정과 교통문화 선진화를 목적으로 발족한 국회 연구모임으로, 2025년 8월 기준 제22대 국회의원 70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공동대표는 성일종 의원과 유동수 의원이며, 부대표로 최형두, 서범수, 임호선, 강준현 의원이 활동 중이다.

발대식에는 성일종 의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 엄정희 실장, 서산시청, 서산시의회, 서산경찰서,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TS) 등 교통 유관기관과 시민단체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을 목표로 하는 교통안전 비전제로 범국민 추진단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결의했다.

행사에서는 대전·충남 지역 내 최근 사망사고 다발지역인 서산시 교통안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협약 참여기관은 국회 교통안전포럼, 서산시, 서산경찰서,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이다. 협약에 따라 서산시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는 차량 속도가 15km/h 이내일 때 가속페달 오작동을 방지하고, 규정 속도 이상 급가속과 4000rpm 이상 급가속을 제한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령운전자의 페달 착오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국회 교통안전포럼은 사업 총괄과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제도화 추진을 담당한다. 서산시는 사업 대상자 안내 등 행정지원을 맡고, 서산경찰서는 사업 대상자 모집과 적격 여부 확인을 수행한다. 손해보험협회는 사업 예산 지원과 총괄, 제도화 지원을 담당하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 대상자 모집 지원과 장치 효과 분석을 맡는다.

성일종 의원은 “교통안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포럼 주도하에 교통안전 비전제로 주요 과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며 “범국민 추진단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서산시 이완섭 시장은 “고령운전자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설치 사업이 노인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운전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교통 안전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장은 “이번 발대식이 교통안전 비전제로 실현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서산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경찰서 황정인 서장은 “이번 행사가 고령자 교통안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경찰은 교통안전 최일선에서 시민 생명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이병래 회장은 “대전·충남 지역 교통안전 비전제로 범국민 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지역 교통안전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협회는 범국민 추진단 활동이 체계적으로 수행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민승기 이사는 “범국민 추진단 출범은 지역 교통안전 개선을 위한 모범적인 거버넌스 사례”라며 “첨단안전장치 보급에 있어 도입 효과가 높은 장치를 우선 지원하고 관련 연구와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범국민 추진단은 대전·충남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을 목표로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다. 추진단은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 캠페인 지속, 고령자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안전한 도로 및 보행환경 조성, 위험운전 근절과 안전 인식 생활화 등을 결의했다.

이번 발대식은 국회 교통안전포럼 주최로 서산시청, 서산경찰서,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