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잉여 자원을 과감히 정리하며 선수단 단결력을 끌어올렸다.
영국 ‘더 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은 안드레 오나나의 이탈이 원하는 라커룸 분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 임대 이적이 확정되며 맨유를 떠나게 됐다. 그는 새로운 ‘폭탄 부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단행했다.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디에고 레온, 벤자민 세슈코, 젠네 라멘스를 영입하며 거의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동시에 잉여 자원들을 대거 정리했다. 계약이 만료된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는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났고, 라스무스 호일룬은 의무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SSC 나폴리에 합류했다.

‘문제아’로 분류된 선수들도 매각에 성공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4000만 파운드(약 750억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고,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로 2500만 파운드(약 470억원)에 이적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이든 산초는 각각 바르셀로나와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이적시장이 마감된 후에도 정리는 계속됐다.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로 평가된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 임대가 확정됐으며, 타이럴 말라시아 역시 튀르키예 임대가 유력하다.
아모림 감독은 불필요한 자원 정리가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하고 있다. ‘더 선’은 “아모림은 오나나의 이탈로 훈련장에 남아 있던 마지막 부정적인 영향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새로운 선수단과 함께 원하는 축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래시포드, 산초, 안토니, 가르나초, 호일룬의 이탈은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아모림은 이 정리가 선수단 단결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믿는다. 맨유는 이제 서로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된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주장단 구성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더 선’은 “아모림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디오고 달로, 톰 히튼, 누사이르 마즈라위로 구성된 6인 리더십 그룹이 규정을 준수하도록 실제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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