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4연패의 늪에 빠뜨림과 동시에 '선두' LG 트윈스를 4경기 차로 쫓았다. 페넌트레이스 우승 다툼도 잔여일정이 모두 끝날 때까지 알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9-1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한화 :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
롯데 :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지명타자)-박찬형(2루수)-손호영(3루수)-이호준(유격수)-정보근(포수), 선발 투수 박세웅.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적이지만, 여전히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이제는 점점 가을야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타를 쳐 포문을 연 뒤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 문현빈이 번트 안타를 뽑아내며 만루 찬스를 확보했다.
여기서 한화는 노시환이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확보했다. 그리고 2회말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볼넷 세 개로 자초한 만루 위기를 넘어서자, 3회초 다시 간격을 벌렸다.
리베라토의 안타와 진루타로 마련된 1사 2루에서 노시환이 유격수 방면에 땅볼을 쳤는데, 이때 롯데 유격수 이호준이 선행주자를 지워내기 위해 3루에 공을 던졌다. 타이밍은 아웃. 그런데 이 송구가 리베라토의 등을 강타, 모든 주자가 살면서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채은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면서 간격은 4-0까지 벌어졌다.


흐름을 탄 한화는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다. 4회초에는 심우준의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문현빈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6회초에는 손아섭의 안타와 상대 폭투 등으로 찾아온 1사 3루에서 문현빈이 승기를 잡는 행운의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노시환이 롯데 김강현을 상대로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까지 폭발시키며 8-0까지 달아났다. 시즌 28호 홈런. 그리고 이어지는 만루에서 최재훈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시종일관 두들겨 맞던 롯데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6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틀자, 윤동희가 한화 선발 와이스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날 와이스는 구속을 비롯해 컨디션이 베스트는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그래도 6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하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승기를 잡은 한화는 본격 불펜을 가동해 굳히기에 돌입했고, 김종수(1이닝)-윤산흠(1이닝)-강재민(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그며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