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가 프리킥 득점에도 경기력에 관한 혹평을 받았다. 독일 매체들은 그가 프리킥 득점만 잘했다고 평가했다.
독일은 8일(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A조 2라운드 북아일랜드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슬로바이카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하며 시작부터 꼬였던 독일은 홈에서 북아일랜드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승 1패 승점 3으로 3위다. 유럽지역예선은 각조 1위가 월드컵에 직행하며 2위 국가는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독일은 전반 7분 터진 세르주 그나브리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34분 아이작 프라이스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24분 나딤 아미리의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27분 비르츠가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비르츠는 90분 동안 뛰며 기회 창출을 세 번 기록했다. 가장 많은 기회 창출을 기록했다. 드리블은 4번 시도해 2번 성공했다. 공은 네 차례 뺏겼다. 볼 경합은 15번 중 7번 승리했다.
득점도 기록하고 기회 창출도 가장 많이 했지만, 독일 매체들은 그를 혹평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비르츠는 일요일 밤 북아일랜드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을 터뜨렸음에도 독일 현지 여러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 멋진 골도 몸값에 걸맞지 않게 더딘 출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일 언론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독일 '빌트'는 "슬로바키아전 때처럼 오랫동안 '바이어 레버쿠젠 시절의 마법 같은 발재간은 어디로 갔나?'라는 의문을 품게 했다. 하지만 결국 환상적인 프리킥을 꽂아 넣으며 3-1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베스트도이체 알게마이네 차이퉁(WAZ)'은 "쾰른 교외 풀하임 출신으로 라인강 건너편 레버쿠젠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선수에게는 홈경기였지만, 홈 어드밴티지가 있었나? 전혀 아니다"며 "그는 리버풀에서의 즐거움을 잃은 듯 보였다. 다만 3-1 승리를 만든 프리킥 실력만은 잊지 않았다"고 했다.
'쥐트도이처 페어라크(SV)'는 "그의 뛰어난 볼 기술은 쾰른 팬들에게 순간적인 기쁨을 안겼지만, 현재 비르츠는 기술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 그는 종종 무언가 특별한 것을 혼자 만들어내려 하고, 그것은 때때로 자기 과시욕처럼 보인다"며 "그 결과 단순한 패스로 흐름을 이어가기보다 고집스러운 드리블로 빠져든다. 플레이메이커로 의도되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인치히'는 "전반전에는 독일의 경기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그의 73분 프리킥 득점이 평가를 끌어올렸다"고 했다.

비르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억 1600만 파운드(약 2180억 원). 당시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이후 알렉산더 이삭(리버풀)이 이 기록을 깼다. 1억 2500만 파운드(약 2350억 원)다.
비르츠는 올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나왔다.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에서 데뷔했으며 도움도 기록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아직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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